2022년 8월 서울 집중호우가 남긴 질문: 같은 도시, 다른 비

2022년 8월 8일 서울 동작구에서는 한 시간에 141.5 mm의 비가 관측됐습니다. 그날의 비는 도시 전체가 아니라 특정 지역에 집중됐고, 피해도 물이 모이는 곳에 몰렸습니다.

지하차도 저점에 빗물이 고이고 도로변 강우량계가 신호를 보내는 단면 일러스트

한 시간에 141.5 mm

2022년 8월 8일 밤,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자동기상관측장비(AWS)에는 1시간 동안 141.5 mm의 비가 기록됐습니다. 서울에서 관측된 1시간 강수량 가운데 가장 많은 값입니다.

같은 시각 서울의 다른 지역에서는 훨씬 적은 비가 내렸습니다. 강남·동작·관악처럼 비가 집중된 지역에서 도로와 지하 공간, 반지하 주택이 잠겼고 인명 피해로 이어졌습니다.

그날이 보여준 세 가지

비는 고르게 오지 않는다

같은 도시 안에서도 몇 킬로미터 차이로 강수량이 크게 달랐습니다. 도시 평균값으로는 위험한 곳을 가려낼 수 없습니다.

위험은 물이 모이는 곳에

지하차도, 반지하, 저지대 도로처럼 물이 모이는 곳은 짧은 시간의 강한 비에 가장 먼저, 가장 크게 영향을 받습니다.

알림은 행동까지 가야 한다

스스로 대피하기 어려운 사람에게 위험을 알리고 실제로 도움이 닿기까지의 시간이 피해를 가릅니다.

이후 달라진 것

서울시는 이후 강우량과 도로 수위를 기준으로 침수 예보와 경보를 내는 침수 예·경보제를 도입했습니다. 반지하 등에 사는 재해약자와 가까운 이웃·공무원을 미리 연결해 대피를 돕는 동행파트너 제도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제도들이 잘 작동하려면, 기준이 되는 강우가 위험한 그 장소에서 제때 관측되어야 합니다.

참고 자료

  1. 2022년 8월 중부지방 집중호우 관측 자료 — 기상청, 2022
  2. 서울시 침수 예·경보제, 동행파트너 운영 안내 — 서울특별시, 2023